주일청년예배

시글락

임광래 목사 / 삼상 27:1-6
2 3 4 5 6 7 8 9 10 ... 15

dot01.png

본문

삼상 27:1-6 ‘시글락

광야에서 하나님의 다루심을 받은 다윗은 어떤 삶을 살까요? 하나님의 사람으로 완벽하게 실수하지 않고 살아갈까요? 우리의 기대는 그렇습니다. 그러나 광야에서 혹독한 훈련의 과정을 지나온 다윗도 다시 실수합니다. 인간적인 연약함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시선을 돌려 자신에게 향할 때 잘못된 선택을 합니다. 다윗은 예전에 했던 실수를 반복합니다. 다윗의 선택은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요? 다윗의 삶을 통해 우리 삶을 점검해 봅니다. 어떻게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을까요?

 

1. 다윗이 그 마음에 생각하기를...

사울의 계속되는 추적에 다윗도 많이 지친 듯합니다. 사울의 목숨을 구해 준 다음 다윗은 그 마음에 생각합니다. 다윗은 생각하기를 사울의 손에 붙잡혀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광야에서 지켜주신 하나님을 순간적으로 잊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다윗이 생각하기에 가장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결론을 냅니다. 사울의 적국인 블레셋으로 도망하는 것이 살길이라 결론을 내립니다. 그래서 블레셋 사람들의 땅으로 도망합니다. 블레셋 가드 왕 마옥의 아들 아기스에게로 건너갑니다. 그리고 가드에서 아기스와 동거합니다. 다윗은 피하고, 건너가고, 동행합니다. 다윗은 사울에게 다윗이 이스라엘에서 살지 못하게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항변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을 떠나가서 다른 신들을 섬기라 강요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는데 다윗 스스로 그 길을 선택합니다.

삼상 27:1 다윗이 그 마음에 생각하기를 내가 후일에는 사울의 손에 붙잡히리니 블레셋 사람들의 땅으로 피하여 들어가는 것이 좋으리로다 사울이 이스라엘 온 영토 내에서 다시 나를 찾다가 단념하리니 내가 그의 손에서 벗어나리라 하고

 

2. 시글락

시글락의 의미는 꼬불꼬불하다’, ‘구부러지다는 의미입니다. 비슷한 의미로 굴곡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다윗의 선택은 다윗의 인생에 구부러지고 굴곡이 있는 상황을 만들게 됩니다. 다윗이 처음 사울에게 쫓겼을 때 선택한 곳이 가드였습니다. 혹독한 광야에서 훈련의 과정을 거쳤음에도 다윗은 다시 가드 왕 아기스를 선택합니다. 가드 왕 아기스 앞에서 미친 체하다가 쫓겨난 다윗인데 다시 같은 선택을 하는 모습을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 마음에 생각하기를 가드 왕 아기스에게 피하면 목숨을 보전할 수 있으리라 결론을 내립니다. 실수를 통해서 배우고 성숙해야 하는데 실수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다윗도 사람이기에 다시 실수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삼상 27:6 아기스가 그 날에 시글락을 그에게 주었으므로 시글락이 오늘까지 유다 왕에게 속하니라

 

3. 영원히

다윗이 가드 왕 아기스에게 갈 때 어느 정도 기간을 계획했을까요? 아마 짧은 기간 동안 피해 있다가 다시 이스라엘에 돌아올 생각이었을 겁니다. 그와 함께 하는 사람들과 영원히 블레셋에서 살 생각은 아니었을 겁니다. 그러나 아기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다윗을 대하는 아기스는 다윗이 영원히 자기의 부하가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조치를 합니다. 다윗에게 중책을 맡겨 이스라엘로 돌아가지 못하게 하려 합니다.

삼상 27:12 아기스가 다윗을 믿고 말하기를 다윗이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 심히 미움을 받게 되었으니 그는 영원히 내 부하가 되리라고 생각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