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TC 소감문
박분희 지파, 박분희 권사
하나님에게 우선순위를 두는 그날에는 전쟁도 없고 하나님과 화목, 사람과도 화목, 자연과도 화목할 것이고 약속하십니다.
믿음은 아무것도 안하고 한숨만 쉬는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을 때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입니다. 세례정신으로 사는 것입니다.
2. 그날이 오면 내가 너에게 장가를 들어 공의와 정의와 은총과 긍휼과 진실함 그리고 여호와를 알리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에게 우선순위를 두는 그날에는 하나님은 남편이 되고 우리를 아내로 삼아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겠다는 것입니다.
3. 그날에 응답하신다는 것입니다.
로루하마가 루하마가 되고 로암미가 암미가 되는 하나님의 아내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만들어 가신다는 것이다.
저는 청년시절에는 직장생활을 하며 선교 단체에서 토요일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인 거리에서 드라마와 워쉽을 하며 노방전도를 하였고 주일에는 주일학교 교사로 중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결혼 정년기가 되면서는 함께 주님의 일을 할 수 있는 배우자를 만나게 해달고 기도하였습니다. 남편 또한 자기 손으로 십일조를 내며 고생하는 어머니를 잘 섬길 수 있는 나오미와 룻같은 고부관계의 아내를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저와 남편의 기도를 들어주셨고 결혼 시작부터 우리 부부는 주일학교 교사, 성가대, 구역장, 교회의 모든 일들을 감당하며 하나님이 우리가정의 주인으로 삶의 우선 순위를 교회 중심으로 두고 살았습니다. 특별히 어머니와 저의 관계는 특별합니다. 어머니는 제가 일을 하는 동안 우리 아이들을 기도, 사랑으로 정성스럽게 키워주셨습니다. 현재 유치부 간사인 큰딸은 손녀라기 보다는 어머니의 딸 같습니다. 어머니가 전적으로 육아를 해주셔서 저는 외국계 회사에서 인정받으며 중간 관리자까지 승진하였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어머니의 사랑과기도로 교회 곳곳에서 일꾼으로 봉사하며 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코로나 때 인공관절 수술 후 체력이 급격히 저하되어 맡며느리인 저의 보살핌 없이는 혼자 생활을 못하십니다. 그나마 작년까지는 혼자 교회 다니셨지만 이젠 걷는 것에 어려움이 있으시고 작년에는 여러번 넘어지시고 머리에 출혈이 심해서 119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가셨었습니다. 소화기관도 약해지셔서 음식을 드시고 탈이 나서 많은 어려움을 격고 계십니다. 시력에 어려움이 있는 남편도 옆에서 도와야하고 연로한 어머니를 하나님의 말씀 따라 순종하며 섬기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어머니와 저는 서로를 아끼고 소중히 여깁니다. 맛있는 음식이나 좋은 것 있으면 서로를 생각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코로나때 진행되던 혈관성 치매가 조금씩 사라지고 요즘은 기억력이 뚜렷해졌습니다.
올 3월에는 새벽에 거실에서 쓰러지셨다가 12시간 만에 발견했었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가족들이 한마음으로 간호하고 돌봄으로 회복되어 다시 어르신 주간보호에 잘 다니고 계십니다. 주간보호는 점심과 저녁이 제공되고 운동과 인지발달에 필요한 여러 훈련을 합니다. 남편과 저는 교회에서 토요샘파, 에베소서 말씀사역, 성가대, 지파장 등 섬기고 있어서 어머니가 건강이 어려우면 사역에 지장이 많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갑자기 토요일에도 주간보호 가고 싶다고 하셔서 올 봄학기 우리 부부에게 맡겨진 모든 사역들을 은혜가운데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선한 것을 사모하여 뜻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한량없는 은혜입니다. 일가친척들, 지인들이 및 주위 많은 분들이 우리 가정을 보고 있습니다. 내가 곧 예수님의 손이요 밭이요 대행자라고 나를 통하여 그리스도가 복음이 흘러간다고 합니다.
우리 어머니는 목욕하는 것을 가장 좋아하고 즐거워하십니다. 주일 오후에 어머니를 모시고 목욕탕을 다녔는데 몇 달 전부터 멀리 일산, 서울 사는 두 동서들이 어머니를 모시고 목욕탕 가겠다고 주말마다 번갈아 옵니다. 시어머니와 거리두기를 하는 것이 세태인데 우리 집은 다른 것 같습니다.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이나 음식점가면 며느리냐? 딸이냐? 묻습니다. 요즘은 며느리와 같이 오는 경우가 그리 흔하지 않다고 하면서요
한 사람의 회복은 다른 사람에게도 소망의 문을 열게 하는 것이고 주위 환경까지도 변화 시키며 공동체에게도 소망의 문을 만들게 하는 것입니다. 소망이 삶이 되고 말씀이 저의 삶 가운데 이루어짐을 경험합니다. 하나님만을 우선순위로 삼는 다면 하나님이 회복하시고 축복으로 인도하심을 저는 확실히 믿습니다. “그날이 오면” 제가 하나님의 아내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만들어 가신다는 말씀이 소망과 기쁨으로 다가옵니다.
* 결 단
- 삶의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두겠습니다.
- 시어머니와 친정엄마를 끝까지 잘 모시겠습니다.
- 세례정신으로 살겠습니다.
* 기도
말씀을 삶가운데 이루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환경보다 그 너머에 계신 예수님의 발자취를 묵묵히 순종하며 따라가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