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파장 소감문- 양현진 집사
안녕하세요. 2025년 하반기 지파장 임명을 받은 양현진 집사입니다.
결혼 후 청년 셀에서 장년 셀로 등반할 때, 아는 분이라곤 저의 테라피 조장님밖에 없어 고민 없이 이동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곳에서 엄마처럼 따뜻한 노필례 지파장님, 친언니처럼 살가운 김기란 셀장님을 만났습니다. 둥글둥글 빚어지며 함께 성장하는 셀원들의 사랑 속에서, 저 또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2019년 5월, 장년 셀장으로 임명받았습니다. 하지만 시작할 때의 자신감과는 달리, 셀장의 역할을 잘 감당하지 못한다는 부끄러움과 부담감으로 한 주, 한 해를 버티듯 지나왔습니다. 그러던 중 올해 초, 전도사님과 지파장님께서 분지파 계획을 말씀하시며 제게 지파장을 권면하셨습니다. ‘훌륭하신 권사님, 집사님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왜 부족한 나일까?’ 하는 마음에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기도하며 준비하라는 말씀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거절하지 못한 채 오늘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두 번의 분지파를 겪으며 힘들 때마다 함께 울어주고 기도로 위로해 주신 지파장님, 그리고 네 명의 셀장과 저를 지파장까지 잘 키워내신 우리 셀장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 또한 그분들처럼, 받은 사랑을 흘려보내겠습니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를 위한 훈련의 시작이라 믿고, 진과 소통하며 지파원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성장하는 지파장이 되겠습니다.
지파장직을 수락하고 이 소감을 준비하며 곰곰이 생각해보니, 제가 우리 교회와 공동체를 참 많이 사랑하고 있었음을, 그리고 ‘함께’라는 단어를 참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속한 진은 달라도, 한 성령 안에서 한 교회, 한 공동체입니다. 서로 마디와 힘줄이 되어 아름답게 엮어지고,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맡기신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성도님들의 기도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그 안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필요한 자에게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족한 저를 세워 일하시는 하나님과 사랑하는 생명샘 교회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