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교사 소감문- 정승현 청년

 

안녕하세요. 저는 비전진 교사로 임명받은 정승현 형제입니다. 섬김이 쉼입니다. 생명샘 교회 공동체에 들어온 지 3년째, 공동체에서 배우고 깨닫게 된 마음입니다. 청년 공동체를 경하고 싶었고, 안팎으로 지쳐 방문했던 이 교회에서 회중의 한 사람으로 작은 예배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새 가족 교육 중 목사님과의 면담에서 2~3년 정도 예배의 자리를 누리고 회복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이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교회에서 회중의 한 사람으로 지낸 지 3개월쯤 되었을 때, 자매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사진 전공을 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청년진 겨울수련회 홍보팀으로 함께 하자는 권면이었습니다. 1년은 고사하고 예상보다 훨씬 빨리 섬김의 자리를 권면 받아 마음이 복잡하고 고민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안 할 성격은 아니어서 몇 년 뒤에 섬기나 지금 섬기나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상황도 막연하지만, 주님의 부르시는 자리일 것으로 생각하며 첫 청년진 수련회를 홍보팀과 함께 보냈습니다. 감사하게도 그 첫 수련회는 카메라를 잡고 있어도 기도할 수 있다는 예배자라는 걸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샘 파, 청년진 VIP 초청 예배, 5대양 6대주 선교대회 기록, 초등 3부와 영예부 등등 쉼 없이 사진과 영상으로 섬겼습니다. 수많은 회중의 한 사람으로 예배의 자리에 있고 싶었던 저는 자꾸만 무언가를 맡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여 있었습니다. 이런 고민을 하던 중, 작년 청년진 여름 수련회 때 섬김의 자리에 있는 이유는 제가 그동안 받은 다른 사람들의 기도와 헌신, 사랑, 섬김의 열매라는 것을 깨닫고, 지금까지의 모습들이 부담이 아니었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이 섬겨주신 것처럼 나도 섬김의 자리에 나아가자고 결심하며 교회에서 섬기는 모든 마음이 시작되었습니다. 수련회 후 섬김의 영역을 묵상하고 기도하던 중, “비전진”이라는 글자가 희미하게 떠올랐습니다. 이 희미한 단어는 새로운 지파로 편성된 청년을 통해 이 단어는 선명해졌습니다. “형 초등 2부로 오실래요?”라는 예상치 못한 제안에 당황했지만, 처음 교회 등록 후 수련회 섬김 제안받았을 때의 떨리는 감정과 같았음을 깨달았습니다. 그 권면 그 처음 권면의 순간이 남긴 아찔함, 습도, 밀도…그리고 결단까지… 다른 사건 같은 감정. 또 한 번의 주님의 부르심을 믿으며 초등 2부 교사를 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후 빛의 속도로 초등 2부 교사 카톡방에 초대되고 교사 교육받았습니다. 교사 교육받으면서 “교사 10 계명”이라는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썼습니다. “사랑하기… 성격 통독하기… 늦지 않기…” 등 결단들을 적어 내려가던 중 나에게 물었습니다. “안 피곤하겠어?” “응, 피곤해. 피곤할 거야.” 그런데도 부담이 아닌 즐거움과 기대가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경험했던 권면의 자리는 제가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었고, 지금의 피곤과 지침을 초월한 채움이 있을 거란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흘려보낼 수 있음에 감사하고, 그 대상이 다음 세대인 것에 더욱 감사합니다. 앞으로 섬김이 더욱 기대됩니다. 예배만 드리고 회중의 한 사람으로 있었다면, 지금 이 교회 공동체에서 사랑하고 사랑받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 시간은 찾아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섬김의 기쁨과 공동체를 경험하면서 더 큰 쉼을 주시는 주님의 계획을 바라보았습니다. 이제는 주님께서 끝없이 부어주시는 사랑, 그 사랑에 빚진 자로서, 공동체의 섬김으로 장성한 한 사람의 마땅한 도리로 누군가의 사랑이 되려고 합니다. 떨리는 마음도 있지만, 손잡고 함께 걸어가 주시는 주님을 기대하고 다음 세대를 사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