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9월17일 수요예배
2진 김선미 지파 황연화셀 황연화 집사
1. 말씀 요약
*모세의 출생과 하나님의 섭리
모세는 죽음의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의 섭리로 바로의 딸에게 길러졌습니다. 장성한 모세는 동족을 위해 애굽 사람을 죽이고 미디안으로 도망쳐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하나님은 고통 속에 부르짖는 이스라엘을 기억하시고 구원의 계획을 준비하셨습니다.
- 1절~10절 : 갈대상자에 담긴 모세는 하나님의 섭리로 궁에서 자라게 됨.
- 11절~15절 : 동족 사람 구하려다 애굽 사람을 죽인 모세는 미디안으로 도망감.
16절~22절 : 모세는 미디안에서 이드로의 딸 십보라와 결혼하여 아들 게르솜을 낳음
23절~25절 :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부르짖음을 기억하심
2. 소감 및 적용
출애굽기 2장은 시련에 부딪힌 이스라엘을 위해 지도자 모세를 준비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세는 태어나자마자 죽음의 위기에 놓였지만, 하나님의 손길과 부모의 믿음으로 살아남았습니다. 또한 애굽의 압제 속에서 울부짖던 이스라엘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언약을 기억하시며 그들을 돌보셨습니다. 이 말씀은 제 지난 삶을 깊이 비추어 줍니다.
저는 지난 30년 동안 장녀라는 이름 아래 경제적인 어려움과 희생을 감당했습니다. 친정 부모는 친정오빠에게 무리하게 집 담보대출을 받아 사업자금을 줬고 지인에게 큰 돈을 사기당하기도 했습니다. 쓰러진 친정 아빠는 눈덩이처럼 불어난 병원비를 남기고 돌아가셨고 남은 빚은 저희 4남매의 몫이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친정엄마는 친정오빠의 성화에 못 이겨 여러 형태의 대출을 해줬고 결국 얼마 전 임대아파트 보증금까지 대출해주는 말도 안 되는 일도 생겼습니다. 결혼해서도 우선순위가 우리 가정이 아닌 친정이 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과 사건들이 항상 존재했고 친정 엄마와 친정 오빠를 외면하지 못했습니다. 양가 부모로부터 아무런 도움이 없었던 저는 잠시도 일을 쉴 수 없었고, 하루하루가 전쟁 같았던 날들도 많았습니다. 몸은 지치고 마음은 무너져도 저는 기도보다 일, 하나님보다 현실을 선택했습니다.
저는 어려움을 만났을 때만 하나님을 찾았고 쉽게 하나님을 잊고 살기도 했습니다. 고난을
하나님의 관점으로 사건을 보지 않고 나를 힘들게 하는 사건들 속에 힘든 생각만 하며 원망했던 날도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그럴수록 제 영혼은 점점 피폐하게 메말라 갔고 믿음의 정체성도 흐려졌습니다. 최근에는 신앙생활 또한 부담스럽다고 느껴진 순간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시선은 잃어버린 채, 오직 하루하루 버텨내고 감사함을 잊은 채 힘든 시간이 빨리 시간 지나가길 만을 바랬습니다.
그러나 오늘 주신 출애굽기 2장 QT를 통해 하나님이 왜 이 고난을 주셨을까? 내가 당하는 고난의 환경은 어떤 메시지를 가지고 있을까? 하나님의 시각으로 바라보려고 합니다.
고난 속에 분명히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했습니다. 현재도 고난이 진행형이지만 지난 고난의 시간을 돌아보며 묵상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나의 삶도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길 속에 있음을 기억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신뢰해야 하며 오늘의 작은 사건도 하나님의 큰 그림 속 일부임을 믿으며 감사하겠습니다. 나의 실패와 기다림의 시간도 하나님께서 다듬으시는 연단의 시간으로 받아들이고, 낙심 대신 순종과 배움으로 채워야 합니다. 나 또한 내 문제를 홀로 짊어지지 않고, 하나님께 끊임없이 기도하며 도움을 구하겠습니다.
모세를 지켜주신 하나님, 이스라엘의 부르짖음을 들으신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계셔서 제가 겪고 있는 고통과 눈물을 보고 계실 거라고 믿습니다. 내가 아무리 애써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 속에서,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시며, 저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분임을 믿습니다.
이제는 일만 붙들며 쓰러지는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믿음의 삶으로 돌아가야 함을 결단합니다.
3. 결단
- 고난 속에서 일보다 기도를 먼저 붙드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 현실의 무게에 눌려 하나님을 잊지 않고, 믿음의 정체성을 회복하겠습니다.
- 경제적 문제와 가정의 어려움도 하나님께 맡기며 기도로 나아가겠습니다.
4. 기도
하나님, 모세를 지켜주신 것처럼 제 삶도 하나님의 손안에 있음을 믿습니다.
세상 속에서 믿음의 정체성을 잊지 않고 살게 하시고, 저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는 하나님을 더 욱 신뢰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