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24일 수요예배 1부
QT-백승희 지파 / 김은주 셀 / 김승희 집사
출애굽기 3장
(말씀요약)
모세와 떨기나무 사건 (3:1-6)
하나님이 불타는 떨기나무 가운데 나타나시며 모세를 부르심.
하나님의 사명 부여 (3:7-12)
이스라엘의 부르짖음을 들으신 하나님이 모세를 구원 사명자로 세우시고 함께하심을 약속하심.
하나님의 이름 계시 (3:13-15)
하나님은 자신을 “스스로 있는 자”라 계시하시며 그 이름으로 이스라엘에 전하라 명하심.
사명의 구체적 지시 (3:16-22)
모세가 장로들에게 전하고 애굽 왕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스라엘이 해방될 것을 약속하심.
(소감 및 적용)
저는 3년 전, 어린이집을 개원하려고 흥덕, 광교, 동탄 등 여러 곳을 다니며 알아봤습니다.
집 가까운 곳에 마음에 드는 장소가 있었지만,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경기도 광주에 어린이집이 있다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너무 먼 곳이라 망설였지만, 한번 가보고 계약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그때 기도하지 않고 제 마음대로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이곳이 좋으니 하나님이 주신 곳이다”라고 생각했지만, 제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원아 수는 적었고, 출퇴근은 왕복 두세 시간이 걸렸습니다.
지쳐가던 저는 결국 하나님을 원망하며 이렇게 외쳤습니다.
“하나님, 왜 저를 여기 보내셨나요? 이건 아니잖아요!”
그러던 중, 잘 다니던 직장을 내려놓고 큰아이가 “엄마, 나 신대원 가려고 해”라고 말했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말에 아이와 냉전 아닌 냉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는 말리기도 하고 회유도 했지만, 결국 큰아이는 경기도 광주에 있는 신대원으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제가 불평하며 원망했던 이 광주의 어린이집이, 사실은 큰아이를 위한 하나님의 준비였다는 것을요.
아침마다 큰아이를 학교에 내려주고 어린이집까지 단 5분 만에 가는 거리.
하나님은 이미 아이를 위해 저를 통해 예비해 두셨던 것입니다.
그 순간, 마음에 이런 음성이 들려오는 것 같았습니다.
“네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내가 너를 보낸 곳이다.
이것은 너의 계획이 아니라 나의 계획이다.”
출애굽기 3장을 묵상하면서, 모세에게 주셨던 말씀,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신을 벗으라”는 말씀이 깊이 다가왔습니다.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순간, 평범한 자리도 거룩한 자리가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모세에게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하겠다” 하신 것처럼,
하나님은 지금도 제 삶을 붙드시고 기도를 들으십니다.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사명은 제 능력으로가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하시기에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을요.
제가 서 있는 자리, 가정과 어린이집도 하나님이 부르시는 순간 거룩한 땅이 됩니다.
지금 어린이집은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곳임을 믿고, 맡겨 드리며 나아갑니다.
오늘 하루도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기억하며,
감사와 순종의 마음으로 사명을 감당하겠습니다.
(결단)
오늘 하루, 내가 서 있는 가정과 일터를 하나님 앞에 거룩한 자리로 여기며, 감사와 경외의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기도)
하나님, 저를 부르시고 함께하시겠다는 약속을 믿습니다.
저의 두려움과 부족함을 내려놓고, 하나님이 주신 사명 앞에 순종하게 해주세요.
저도 모세처럼 하나님의 임재 앞에 겸손히 서는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