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QT 소감 - 출 6장 >
김명진A지파 박연진셀 박연진권사
* 말씀 요약
• 출 6:1 -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의 강한 손으로 내보낼 것을 말씀하심
• 출 6:2~13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겠다는 말씀을
모세가 전하였지만 그들이 듣지 아니하는데 바로가 어찌 듣겠냐며 자신은 입이 둔한 자라 말함
• 출 6:14~27 - 모세와 아론의 계보
• 출 6:28~3 -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여 낼 것을 다시 전하 라는 말씀에 모세는 입이 둔하여 바로가 듣지 아니할 것이라 말함
* 소감 및 적용
모세는 말에 대한 두려움으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데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저는 관계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관계가 쉽지 않은 것은 제각각 모습도, 생각도 다 다르고 내 맘 같지는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족은 함께 하는 시간이 많기에 더 아껴주고 더 사랑해야 할 사이임에도 그만큼 서운해하거나 실망하게 되는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럴 수도 있지', '언젠가 좋아지겠지'하며 참고 인내하고 이해하려고 애쓰지만 어느 순간 서러움과 억울함이 쌓여서 우울해지기도 하고 한편으론 후회하며 자책하기도 합니다. 특히 요즘은 사춘기 자녀들을 보며 사춘기를 무난하게 지나왔던 저로서는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힘든 일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절대로 큰 일이 아니라 아주 작고 사소한 일들인 경우가 많았음에 되돌아보게 됩니다. 자녀들에게 늘 어른다운 말과 행동, 이해심, 너그러움과 사랑으로 덮어주고 넘어가 주었는지를 생각해 볼 때 그렇지 못한 모습에 부끄럽기만 합니다. 아이들도 어쩌면 부모가 마냥 품어주기만을 바라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쳇바퀴 도는 일상으로 감사를 잊고 지내기도 했습니다. 자녀의 학교와 학원의 픽업 문제, 생활 습관, 의견 차이 등으로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마음의 여유를 갖지 못하고 지쳐있기도 했지만, 속마음을 잘 꺼내놓지 않는 아이가 차 안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할 때면 마음이 흐뭇해지고 아이와 닿아있는 이 시간이 훗날엔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될 것을 생각하니 나에게 주신 보석과 같은 순간임에 감사가 되었습니다. 또한 아이와 트러블이 있을 때 먼저 사과를 하니 자기도 미안하다며 말하는 모습에 부모로서 먼저 손을 내밀면 진심이 통함을 느끼게 되어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한번은 큰아이와 다투다 속상해 있으니 막내가 다가와서 '엄마가 지는 게 이기는 거라며'라고 말하는데 멋쩍었지만 엄마가 했던 말을 기억하고 있는 아이를 보며 기분 좋게 감정을 다스릴 수 있었고 반성도 되었습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최근에 관계의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가시는 은혜로 평안을 주신 일입니다. 하지만 좋아진 관계라 하더라도 영원하지 않음을, 관계를 유지하고 지속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더욱 주님의 긍휼하심을 의지하고 붙잡게 됩니다. 아무리 내가 노력하려 해도 나의 두려움을 내가 스스로 거둘 수는 없다는 걸 알기에 하나님이 내 마음을 바꾸어 주시도록 내 마음에 천국이 오기를 기도하게 됩니다. 육체의 아픈 곳과 상처를 낫게 하시는 분이 마음의 깊은 곳까지도 낫게 하시는 완전하신 사랑의 하나님을 믿고 찬양합니다.
6장 1절에서는 '하나님의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그들을 보낼 것이라고 두번이나 말씀하십니다. 어떤 어려움도 내가 헤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면 더 고통 가운데 놓여질 수 밖에 없지만,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고 나아가면 회복하시고 역사하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사방이 막혀있는 상황에서는 주님밖에 소망이 없기에 주님만 바라고 나아갔던 때를 기억하며 이제는 경험에서 오는 두려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빈틈없이 채워가며 두려움을 이겨나가고 싶습니다. 출애굽이라는 하나님의 크신 역사하심 앞에 두려워하고 주저하며 자신의 연약함과 한계를 고백했던 모세에게 다가가시고 불러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믿고 나아가겠습니다. 나의 연약함, 관계에서의 어긋남이 나를 깎으시고 다듬어 가시는 하나님의 계획임을 깨달아 회개하며 정결함을 얻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때가 있기에 내 생각으로 앞서가지도 조급해 하지도 않겠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가 은혜되게, 은혜가 헛되지 않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은혜가 흘러가고 있는지 되돌아보겠습니다. '나는 여호와라' 말씀하시며 긍휼히 여겨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머뭇거리지 않고 순종하며 언약에 신실하신 주님을 믿음으로 바라보겠습니다.
* 결단
-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찬양하겠습니다.
- 내가 어떠한 사랑을 받았는지 헤아려 보겠습니다.
- 자녀와의 관계에서 주님의 마음과 사랑으로 먼저 다가가겠습니다.
* 기도
어떤 상황에도 낙심치 않고 하나님의 강한 손으로 붙드시고 역사하실 주님을 믿습니다. 어제도 함께 하셨던 하나님이 오늘도 내일도 함께 하실 것을 기억하게 하셔서 하나님 나라의 소명을 이루어 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