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30장 QT나눔
1.말씀요약
출애굽기 30장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의 '태도'와 '준비'를 보여줍니다.
*분향단 (1~10절): 끊임없이 향을 피워 올리듯, 성도의 기도는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생명의 속전 (11~16절): 빈부 귀천 없이 동일하게 '반 세겔'을 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모든 생명이 평등하며, 오직 은혜로만 구원 받음을 뜻합니다.
*물두멍 (17~21절): 성소에 들어가기 전 손과 발을 씻어야 합니다. 이는 매일의 삶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정결하게 하는 회개를 상징합니다.
*관유와 향 (22~38절): 거룩한 기름과 향은 오직 하나님만을 위해 구별되어야 하며, 인 간의 사사로운 욕심으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2. 소감 및 적용
안녕하세요, 제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교회에 발을 들인 지 어느덧 10년이 되었습니다. 오늘 출애굽기 30장을 묵상하며, 지난 16년 제 삶의 광야가 어떻게 하나님의 성소로 변했는지 나누고자 합니다.
[생명의 속전: 2,500평의 공장보다 귀한 반 세겔의 은혜]
2010년, 남편의 사업 실패로 평생 일궈온 2,500평의 공장과 집을 한순간에 잃었습니다. 빚더미 속에 어린 딸을 데리고 친정으로 들어갔을 때, 제 인생은 '실패' 그 자체였습니다. 사라진 모든 재산과 남겨진 빚더미가 제 인생의 성적표이자 가치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말씀 속 **'생명의 속전'**은 부자나 가난한 자나 똑같이 '반 세겔'을 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제가 잃어버린 재산이 아니라, 제 영혼 그 자체를 귀하게 보셨습니다. 모든 것을 잃고 빈손이 된 저를 "온 천하보다 귀하다"며 반 세겔의 겸손한 믿음 하나로 붙들어 주셨습니다.
[물두멍: 슬픔의 눈물로 씻어낸 정결함]
시련은 연이어 찾아왔습니다. 친정아버지의 췌장암 판정과 2년의 투병, 그리고 아버지를 떠나보내기도 전에 들려온 어머니의 악성 뇌종양 소식, 결국 10개월 간격으로 두 분을 모두 떠나보내며 저는 세상에 홀로 던져진 기분이었습니다. 걱정만 끼치다 보내드렸다는 죄책감에 짓눌려 살던 제게 또 다시 10개월 만에 '위암 2기'라는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하늘을 원망하며 쏟았던 그 피눈물은, 역설적이게도 저를 정결하게 씻어내는 **'물두멍'**의 물이 되었습니다. 세상 의지할 곳 하나 없게 된 절망의 끝에서야 비로소 저는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하나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분향단: 10년의 기다림, 향기로 올라간 기도]
수술 후 회복하며 나간 교회에서 저는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을 얻었습니다. 불교를 심적으로 의지했던 남편은 "차라리 절에 가라"며 권유했지만, 저는 **'분향단'**의 향을 피우듯 홀로 기도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바라고 소원하는 일이 있을 때마다 간절한 마음을 담아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밤마다 교회에 홀로 나가 예배당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매달했습니다. 리기도 많이 예전 친정엄마가 저를 위해 절에서 불공을 들이던 그 정성을 기억하며, 이제는 살아계신 하나님께 제 삶을 쏟아 놓았습니다.
하나님은 제 기도를 외면치 않으셨습니다. 작년, 대학원 진학으로 힘들어하던 딸이 하나님의 은혜로 합격의 기쁨을 맛본 후, 스스로 교회의 문을 열었습니다. 10년 만에 제 기도의 향기가 하나님을 거부하던 딸의 마음을 움직인 것입니다.
[거룩한 향: 기도는 멈추지 않습니다]
16년 전 빈손이었던 저희 가족은 이제 모든 빚을 갚았고, 건강과 평안을 회복했습니다. 무너진 가정을 세워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이제 제게는 마지막 '거룩한 향'의 제목인 남편이 남았습니다. "언젠가는 남편도 주님을 만나리라"는 소망을 품고, 오늘도 눈물로 기도의 씨앗을 뿌리며 묵묵히 자리를 지키겠습니다.
3. 결단
(1) 매일 '기도의 단'을 끄지 않겠습니다.:
분향단의 향처럼, 남편의 구원과 가족의 믿음을 위해 멈추지 않고 중보하겠습니다.
(2) 매일 말씀의 '물두멍'에 나를 비추겠습니다.:
내 고집과 상처를 매일 말씀으로 씻어내고, 주님 앞에 정결한 자로 서겠습니다.
(3) 만나는 모든 영혼을 '반 세겔'의 고귀한 생명으로 대하겠습니다.:
일을 하면서 만나는 고객들, 삶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하나님이 귀히 여기시는 영혼으
로 존중하겠습니다.
4. 기도
하나님아버지, 모든 것을 잃고 절망하던 저를 '반 세겔'의 고귀한 생명으로 여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모님을 여의고 암 투병을 하던 그 캄캄한 터널 속에서 저를 물두멍의 물로 씻기시고, 평안의 길로 인도하시니 감사합니다. 이제 딸을 주님께 인도하신 것처럼, 아직 완강한 남편의 마음도 녹여주셔서 온 가족이 주님께 향기로운 제물로 드려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